My Last Talk

My Last Talk

삶의 마지막에 남기고 싶은 말을 조용히 읽는 곳.

늦은봄

고생 많았다, 나 자신

고생 많았다, 나 자신 평생 다른 사람에게는 수고했다고 말하면서 나 자신에게는 한 번도 말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말해주고 싶다. 정말 고생 많았다.

빈의자

다음 생이 있다면

다음 생이 있다면 다음 생이 있다면 또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다. 힘들기도 했지만 사랑하고 웃을 수 있다는 건 꽤 멋진 일이었다.

밤길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해라.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만나라. 시간이 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창가

내 삶을 불쌍하게 보지 마

내 삶을 불쌍하게 보지 마 마지막이 힘들다고 내 인생 전체를 불쌍하게 생각하지 마라. 나는 좋은 날을 정말 많이 살았다.

먼역

오늘은 울고 싶다

오늘은 울고 싶다 가족들 앞에서 계속 웃어줬다. 그런데 오늘은 그냥 울고 싶다. 슬픈 사람은 슬퍼할 권리도 있는 것 같다.

종이배

나는 최선을 다했다

나는 최선을 다했다 완벽하지 않았지만 그때그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살았다. 과거의 나를 이제 그만 용서해주려고 한다.

골목끝

조금 더 친절할 걸

조금 더 친절할 걸 모르는 사람에게도 조금 더 친절할 걸 그랬다. 인생 마지막에 기억나는 건 누가 이겼는지가 아니라 누가 따뜻했는지다.

작은바다

내 이름은 잊혀도 된다

내 이름은 잊혀도 된다 몇십 년 뒤 아무도 내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도 괜찮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았다는 사실이면 충분하다.

늦은봄

내가 좋아하던 음식

내가 좋아하던 음식 먹을 수 있을 때는 흔하다고 생각했던 음식들이 떠오른다. 엄마의 된장찌개, 아내의 김치볶음밥. 결국 마지막에는 집밥이 생각난다.

빈의자

밤하늘을 보고 싶다

밤하늘을 보고 싶다 병원 불빛 말고 진짜 어두운 밤하늘을 보고 싶다. 별 하나라도 오래 바라보고 싶다.

밤길

나는 오늘 행복하다

나는 오늘 행복하다 몸은 아프지만 오늘 가족들이 모두 모였다. 아이들이 웃는 소리를 듣고 있으니 이상하게 행복하다. 행복은 아프지 않을 때만 오는 게 아닌가 보다.

창가

마지막 소원은 화해

마지막 소원은 화해 오랫동안 연락하지 않은 가족이 있다. 내가 떠나기 전에 서로 얼굴을 보고 미안했다고 말할 수 있다면 좋겠다.

더 오래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