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ast Talk
강아지 밥은 저녁 일곱 시
사료는 베란다 상자다. 위칸. 물을 먼저 갈아 주고 밥을 줘. 나는 순서를 자꾸 바꿔서 네가 잔소리했다. 네 순서가 맞다. 산책은 길게 못 해도 된다. 골목 끝 가로등까지만. 거기서 내가 항상 돌아섰다. 다리 때문이기도 하고, 집 불빛이 보여서이기도 했다. 나는 그 개를 남긴다기보다, 네가 저녁 일곱 시에 현관에 서 있는 모습을 떠올리고 싶다. 그게 내가 아는 내일이다.
사료는 베란다 상자다. 위칸. 물을 먼저 갈아 주고 밥을 줘. 나는 순서를 자꾸 바꿔서 네가 잔소리했다. 네 순서가 맞다. 산책은 길게 못 해도 된다. 골목 끝 가로등까지만. 거기서 내가 항상 돌아섰다. 다리 때문이기도 하고, 집 불빛이 보여서이기도 했다. 나는 그 개를 남긴다기보다, 네가 저녁 일곱 시에 현관에 서 있는 모습을 떠올리고 싶다. 그게 내가 아는 내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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