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ast Talk
꽃은 하얀 것만 하지 마
국화만 놓으면 내가 너무 착해 보인다. 나는 착하기만 한 사람이 아니었다. 시장에서 흥정했고, 약속도 미뤘고, 농담이 가끔 세었다. 꽃은 노란 것도 섞어 줘. 내가 좋아하던 색이다. 비싸지 않아도 된다. 슈퍼 앞 양동이에 있는 거면 충분하다. 조문 온 사람들한테 밥 먹었냐고 물어 봐. 내가 살아 있을 때 그 질문을 덜 했다. 떠나는 날에라도 그 질문을 남겨 둔다. 웃어도 된다. 나는 그 웃음을 결례로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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