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ast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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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집 보일러 소리는 네가 알아

처음 살던 집은 방 두 개였다. 겨울마다 보일러가 한 번 쿵 하고 돌아갔다. 당신은 그 소리에 깼고, 나는 그 소리에 잠이 들었다. 취향이 그렇게 달랐다. 월세 내는 날이면 우리는 영수증을 식탁에 올려 두고 한참 말이 없었다. 그래도 다음 날 당신은 도시락 뚜껑을 잘 닫아 줬다. 말이 없는 날이 사랑이 아닌 줄 알았는데, 뚜껑이 사랑이었다. 그 집은 이제 우리 것이 아니다. 지나갈 일 있으면 보일러 실외기만 봐도 된다. 거기까지가 내 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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