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ast Talk
적다가 눈물이 글자를 번지게 한다
지우려고 했는데 번진 채로 두겠다. 예쁜 문장으로 고치면 오늘 내가 아닌 것 같아서. 당신이 내 이마에 손 올리던 버릇, 열 있는 날만 그런 줄 알았는데 멀쩡한 날에도 그랬다. 나는 간지럽다고 피했다. 피하지 말걸. 그 손의 온도를 더 여러 번 확인할 걸. 울어서 미안하다. 당신은 내가 울면 당황했지. 오늘은 당황해도 된다. 나는 그냥 남기고 있다. 사랑했다. 이 줄은 번지지 않게 천천히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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