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ast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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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국은 아직도 내가 못끓여요

엄마. 맞춤법도 대충 적어요. 오늘은 그런 날이니까. 이사 가던 날 엄마가 김치통을 엘리베이터까지 들고 나왔던 거, 내가 무겁다고 소리친 거, 기억나요. 미안해요. 독립한 척이 급했어요. 국은 아직도 내가 못 끓여요. 간장을 먼저 넣는지 소금을 먼저 넣는지 물을 때마다 엄마한테 전화했잖아요. 이제는 레시피를 종이에 적어 냉장고에 붙여 둘게요. 맛없으면 엄마 탓은 안 할게요. 내 탓으로 먹을게요. 사랑해요. 이 단어는 평소에 잘 안 써서 어색한데, 오늘은 어색해도 적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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