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ast Talk
야, 그 카드값은 내가 낸 거 맞지
마지막이라고 갑자기 고상해지진 않겠다. 대학 때 네가 카드 한도 넘긴 날, 내가 편의점 김밥값을 냈다. 너는 다음 달에 쏘겠다고 했고, 그 다음 달은 아직 안 왔다. 이자까지 받진 않을게. 너는 내 허세가 무너질 때 질문을 안 했다. 그게 고마웠다. 글로 적으니까 좀 부끄럽다. 내 빈소에 검은 정장은 오지 마. 청바지도 된다. 그리고 진짜로, 카드값은 잊어라. 농담이다가 반쯤 진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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