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ast Talk
새벽 배는 추웠고, 그게 일이었다
나는 고기를 많이 자랑하지 않는다. 바다에 나가면 자랑이 먼저 가라앉는 날이 있다. 빈 그물로 돌아오면 아내는 국부터 데웠다. 잘 잡았다, 못 잡았다를 그날 저녁의 표정으로 정하지 않았다. 아들은 배를 물려받지 않았다. 나는 서운한 티를 조금 냈다. 지금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등은 하나면 충분하다. 그 등이 내 것이었으면 됐지, 아들의 것까지 빌릴 필요는 없었다. 바다를 무서워하지 마라는 말은 안 하겠다. 무서워도 된다. 다만 빈 그물 날의 국은 꼭 먹어라. 내가 배운 생존은 그 한 그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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