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ast Talk
언니 코트는 내가 가져도 되니
언니. 네 겨울 코트를 내가 입고 나간 적이 있다. 허락을 안 맡고. 너는 알고도 그 주에는 아무 말이 없다가, 다음에 단추 하나가 떨어진 걸 보고 한숨만 쉬었다. 나는 바느질을 못 해서 안전핀으로 고정했다. 너는 그걸 보고 웃었다. 화가 난 웃음인지 나는 아직 모른다. 우리는 나이 차이만큼 멀리 살았다. 전화는 짧았고, 용건부터 말했다. 용건이 끝나면 둘 다 끊을 타이밍을 못 찾고 날씨 얘기를 붙였다. 언니가 아프다는 말을 늦게 들었다. 늦게 들어서 더 큰 소리로 걱정했다. 그 큰 소리가 미안하다. 코트는 가져도 된다, 가져도 안 된다, 이제 중요하지 않다. 언니가 따뜻하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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