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ast Talk
헤어진 뒤의 당신에게
우리는 나쁘게 끝난 편은 아니었다. 다만 피곤하게 끝났다. 같은 말을 다른 날 반복했고, 누가 더 힘든지 경쟁처럼 되었다. 마지막 이사는 비가 왔고, 상자는 젖었다. 당신은 젖은 상자 밑을 수건으로 받쳤다. 헤어지는 날에도 그런 사람이었다. 나는 당신을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미워하면 같이 산 시간까지 상할 것 같아서다. 새 사람이 생겼다는 소문을 들었을 때 가슴이 아팠지만, 축하까지는 못 해도 방해는 하지 않겠다. 당신이 행복하면 좋겠다. 이 문장은 깨끗하지 않다. 조금 남는다. 그래도 거짓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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