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ast Talk
내 물건보다 너희 밥을 먼저
남겨진 사람들에게. 내 옷은 좋은 데 보내지 않아도 된다. 입을 사람 있으면 주고, 없으면 버려라. 사진을 전부 액자에 넣을 필요도 없다. 한 장만, 내가 웃고 있는 걸로 고르면 된다. 웃지 않은 사진은 애써서 찾지 마. 유산 얘기가 나오면 목소리를 낮춰라. 집 한 칸 때문에 형제 사이가 갈라지는 걸 나는 옆에서 여러 번 봤다. 그 집을 팔아 밥을 사 먹어도 나는 서운하지 않다. 장례를 길게 하지 마. 끝나고 배고프면 꼭 먹어. 나를 보내는 일이 너희를 굶기는 일이 되면 안 된다. 서로 행복하라는 말은 식상하지만, 나는 그 식상한 부탁을 진심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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